멸종위기의 개발자...

개발자는 왜 사라져 가고 있는가?

현재 3년차된 DBMS 개발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악순환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시작은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1. 개발자의 자질과 관련해서는..

전공자들이라고 해봤자 거기서 거기다 -> 전공 지식보다는 영어나 자격증 위주 평가 -> 전공지식을 쌓아봤자 평가를 제대로 못 받는다. -> 전공 지식보다는 영어나 자격증 취득 -> 전공들이라고 해봤자 거기서 거기다... 이런거겠죠... (이 부분은 대기업쪽에서 끊어줘야 할거 같습니다.. 사람을 뽑는데에서 그런식으로 평가를 한다는 자체에서 문제의 발단이 된듯..)

추가적으로 덧붙이자면, 잠시 1년여정도 모기업에 가서 기술지원 및 개발등을 한 일이 있는데..
신입으로 들어온 A군이 있었습니다. 1년여간 교육을 받고 컴파일을 제대로 하지 못해 저한테 몇차례 물어보더군요... 
5년차인데도 컴파일하고 LIBRYARY_PATH 를 설정하지 않아 에러가 나는 걸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고...
일단 모르면 물어보는 분들도 부지기수... man page에 나오는 것들도 물어보기 일수...
담당자인데도 불구하고 모르는 경우도 있고... 
뭐.. 물론 정말 실력 있는 분들도 많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을 접할 때마다 대기업에서 전공지식이나 경험보다 학점, 영어 위주로 평가를 하는 이유를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2. 대기업만을 선호하는 이유..

다들 이야기하듯이.. 월화수목금금금... 야근의 일상화... 능력에 비해 현저히 낮은 임금...
이렇게 된데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죠..
좋게 말하면 시장경제의 원리, 나쁘게 말하면 대기업의 중소기업의 착취겠죠.. 발주를 낼때 저가 입찰한 회사의 수주, 혹은 로비를 잘한 회사의 수주에서 이어지는 중소기업 개발자들의 열악한 환경.. (일례로 1원 입찰과 같은 웃기지도 않는 일도 있죠..)

물론 회사 운영자의 인력 관리 마인드 부족도 있겠고... 이 부분은 SI 위주의 기형적인 구조가 바탕이 되겠죠... 단기간에 돈되는 사업이라는... -_-; 

작은데에서부터 바뀔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위에서부터 바뀌어야 해결될거라고 봅니다..
물론 안될수도 있겠죠..;;

뭐.. 한두개가 아니니.. 어디서부터 손을 댈수도 없는 형편이라고 생각을 하며 한숨만 쉴뿐...;;


by 아비숑 | 2008/09/08 16:54 | IT Life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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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네코 at 2008/09/08 23:35
http://www.zdnet.co.kr/news/enterprise/etc/0,39031164,39172878,00.htm
이 기사에서 비슷한 문제를 다루고 있네요.
Commented by 아비숑 at 2008/09/09 00:17
음.. 그렇군요... IT 산업이 부흥하길 바랄뿐입니다..
Commented by NePHiliM at 2008/09/09 00:12
후우 예전에 주8일 근무 1년넘게 하니까 사람이 피폐해지더군요
-네피
Commented by 아비숑 at 2008/09/09 00:17
지금 있는 회사에서는 특별한 일이 없는한 주5일 정시 퇴근을 준수하고 있긴합니다만.. 한두군데만 지킨다고 될 문제가 아니라서..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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